기사입력 2008-08-12 14:58 함정선 mint@asiaeconomy.co.kr

한국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미국 우주인 리처드 게리엇과 우주교육실험 수행을 위한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오는 13일 밤 11시 인터넷을 통한 화상 회의 형식으로 온라인 컨퍼런스가 개최된다고 12일 발표했다.

리처드 게리엇은 오후 6시(러시아 현지시간) 러시아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에서, 이 박사는 밤 11시(한국시간) 경기도 송암천문대 내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 박사가 지난 4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가져가 시행한 교육실험 및 장비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활용의사를 표명한 미국우주인 리차드 게리엇의 요청에 의해 추진된 것이다.

이에 이 박사는 오는 13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리처드 게리엇에게 교육실험키트 이용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게 된다. 이 교육실험에는 '우주에서 물의 현상비교, 뉴턴 법칙, 표면 장력, 우주 펜' 등 과학의 원리를 설명하는 실험이 포함돼 있다.

.이 박사는 국제우주정거장에 10일간 머물면서 학생들에게 기본 과학 원리를 교육하기 위한 5가지의 우주교육실험을 수행한 바 있다. 당시 사용된 모든 실험 키트들은 귀환 시, 화물모듈에 실려 대기권 진입 시 태워질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요청으로 실험키트가 국제우주정거장에 남겨진 상태다.

이 박사는 이번 온라인 컨퍼런스에 오는 20일에 컨퍼런스를 다시 진행, 리처드 게리엇의 우주교육실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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