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2일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는 故 엄춘보 명예회장님 3주기 동상제막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일철강,하이스틸,송암스페이스센터 회장님과 임직원이 함께 참석하여 故 엄춘보
명예회장님을 기렸습니다.
제막식축사 원문을 올립니다.
오늘은 본 송암 스페이스센터의 설립자이시자 한일철강 하이스틸의 창업자이시고 저의 부친이신
엄춘字보字쓰시던 선대회장님과 그분의 평생 반려자이신 고묘字란字쓰시는 분의 동상제막식입니다.
송암 선대 회장님께서는 해방 후 북한 공산당의 압제를 피해 부친을 모시고 가족과 함께 월남하시었
고 대부분의 재산을 공산당에게 빼앗기시어 적수공권의 상태에서 철강 사업에 투신하시어
특유의 근면 검소와 성실함으로써 평생을 노력하시어 적지 않은 부를 이루시었으나 그 대부분을 쾌
척하시어 사회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본 스페이스센터를 설립 하시게 되었습니다.
본 스페이스센터의 설립목적은 케이블카 승차장 입구에 사진과 함께 쓰여 있는 바와 같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별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 주며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별을 보며 자랐
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해주는데 있었으며 앞으로의 국가경쟁력은 우주를 누가 먼저 장악하느냐
에 달렸다고 내다보신 선견지명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본 스페이스센터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한 첨단설비를 갖춘 우주천문과학 교육시설로써
일 년에 수만 명의 학생들과 일반인이 이곳을 방문하여 우주 및 천문에 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 센터의 목성까지의 우주여행 프로그램은 선진국인 미국보다도 앞선 프로그램이며
매년 여름에 개최되는 영어우주과학캠프는 미국의 NASA 과학자들이 참가하여 우리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송암 스페이스센터의 자랑인 프로그램입니다.
고인께서는 1970년도 초에 이곳을 구입하시어 정성을 다하여 가꾸시었습니다.
이제 고인이 가신지 3년여에 스페이스센터와 후손들이 그 높은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평소 고인이 아끼고 사랑하던 이 자리에 본 동상을 세우고 오늘 제막하게 되었습니다.
흔쾌히 동상 제작을 맡아주신 배형경 작가님과 주변을 아름답게 가꾸어 주신 이재연님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곳이 고인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받는
추억과 기념의 장소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면서 이만 인사말씀을 마치겠습니다.
